2분기 아시아 항공사가 실적 하락 두드러져 ... 미주 유럽 항공사 보다 매출 하락세 크게 나타나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3.08.04 15:45   수정 : 2023.08.04 15:45

최근 글로벌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리딩 화물 항공사들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은 화물 매출이 전년동기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물 물동량도 전년 동기비 1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ll Nippon Airways)도 지난주 2분기 화물 매출실적이 전년동깁 60% 감소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번 부진한 결과는 부분적으로 반도체, 전자 및 자동차 제품에 대한 운송 수요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 항공 역시 실적 발표에서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비 50.6% 감소한 4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주요 아시아항공사들의 화물매출은 평균 50% 전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미주와 유럽 지역 항공사들의 하락세보다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항공사인 에어 프랑스-KLM 등은 2분기 화물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화물매출이 37~40% 감소했다고 보고한 것과 비교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 이유에 대해 해당 항공사들은 인플레이션, 약한 경제 여건, 공급망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다시 해상화물로의 수요 전환으로 인해 항공화물 수요가 단기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주 및 유럽등 장거리 노선에서의 아시아발 항공화물 수요가 중국의 펜데믹 제한 해제 지연과 경제 활동 둔화로 크게 위축된 것이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발목을 잡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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