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공항 화물 개선 프로젝트 본격 시작 ... 노후 시설 등 첨단 ‘카고 빌리지’로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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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26 14:03   수정 : 2023.07.26 14:03

최근 미국 서부지역 최대 항공화물 관문인 로스엔젤리스 국제공항(LAX)을 관리하는 LAWA(Losangeles 짹이 Airport)은 항공화물 부동산 관리 기업인 Realterm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항내 화물 단지 전체에 걸쳐 노후된 시설을 개량해 화물 처리 능력 및 효율성을 제고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통합 ‘cargo village’로 탈바꿈 시킨다고 발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항 화물 개선 프로젝트는 3년 전 본격 논의 됐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지연된 사업으로, 지난 5월 LAWA 이사호는 개발 계획을 승인하고 1단계 화물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820만 달러 예산을 책정했다.
 
화물 현대화 프로젝트는 공공-민간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LAX 커뮤니티 파트너스(LAX Community Partners)라는 컨소시엄은 화물단지를 설계 건설하고 자금 조달은 물론 이후 화물단지를 운영 및 유지 관리의 책임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로스엔젤리스 공항의 화물 시설은 글로벌 항공화물 허브 공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노후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들은 LAX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화물 기반 시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역설해온 바 있다.
 
현재 LAX에는 총 260만 평방피트(7만 3천여평) 부지에 3곳의 화물단지로 산재되어 있고 27개 건물이 들어서 있다. 별도로 350만 평방피트(9만 8천 여평) 크기의 항공기 램프 구역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물 관련 건물은 수명이 20년에서 80년이나 지났으며, 이미 건물 유효 수명을 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항공사 취항이 늘면서 일종의 난개발이 진행되면서, 많은 물류 업체들은 공항내 곳곳에 흩어져있는 항공사 창고를 셔틀 트럭으로 돌면서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공항내 트럭 교통량이 많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특히 포워더들이 화물 시설 근처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최종 화물 작업까지 추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비효율이 여전한 상황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각 건물들의 높이가 낮고 화물의 입출고 및 보관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일상이었다.
 
한편, 로스엔젤리스 국제공항은 화물 톤 수 기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공항으로 지난 2022년 화물 실적은 전년대비 7.6%가 감소한 270만톤을 처리한 바 있다. 그러나 태평양 횡단 화물 노선의 최대 거점공항으로 LAX는 마이애미 다음으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화물 공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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