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국 제치고 미국 최대 수출국 등극 ... 미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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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1 08:47   수정 : 2023.07.11 08:47

IRA를 시작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 또는 공급망 다변화 – 의 여파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공급망관리협회(Association for Supply Chain Management;ASCM)는 멕시코 시장이 중국을 제치고 대미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하면서 물류 연동 물동량 및 인프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아시아 발 수입화물은 해상운송 시준 전년대비 27%가 감소했으며, 항공화물 수입 역시 5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바 미국의 리쇼어링에 실직적인 타킷이었던 중국이 멕시코에 대미 최대 수출국의 자리를 내주었다는 점이다. 분기 기준 미국의 수입량에서 멕시코는 중국보다 15%가 늘어난 우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수입 역시 중국보다 5%나 앞서는 등 멕시코가 새로운 북미 수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편 이같은 멕시코의 부상은 글로벌 공급망과 연계해 물류 인프라 및 노동력 문제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SCM은 아시아발 북미 수출 감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아시아행 수출도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가파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같은 변화는 공급망 시장에 새로운 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발 아시아행 해상운송 화물은 각각 6% 감소했고 유럽으로는 26%가 줄었다. 동시에 항공화물도 아시아행은 15% 감소를, 유럽으로는 5%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같은 니어쇼어링 및 리쇼어링 추세 변화가 인프라 및 노동력 측면에서 자원 고갈과 과잉을 동시에 압박할 것”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즉, 노동 측면에서 항만 노동자와 복합운송 연관 기업들의 노동력은 그 필요성이 줄어드는 반면에 항구를 통한 내륙을 이동하는 트럭 운전자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시장 구조적인 변화가 단 시간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몇 년 이상이 걸린다고 볼 때 이에 대한 대책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힌편, 이번 보고는 공급망 안정성을 조사한 것이지만, 아시아에서 멕시코로 제조업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공급망 주기가 상당히 단축된다고 해서 기업들이 이를 최적의 모델로 채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해당 전문가는 “ 공급망에서 협업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동일 대륙에 위치한 공급업체 및 물류 업체와 협력할수 있게 되었다고 반드시 협업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며, 더 많은 아시아 공급업체들이 멕시코에 발판을 마련하겠지만, 아시아를 떠난다고 해서 기존 관계가 종료되는 것도 아나다.”고 단언했다.
(관련 기사 : 카고프레스 7월호 '탈중국' 공급망 재편 전초기지 멕시코 참고)
 
첨부파일 : cargopress JUL-Mexico.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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