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공급망 노동문제 새로운 변수 부상” ... 물류 운송 현장 노동자 파업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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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07 15:50   수정 : 2023.07.07 15:50
 * 최근 UPS는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사진 UPS)
 
글로벌 물류운송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노사 갈등이 펜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물류시장의 주요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소식은 시장 경기 침체를 우려한 하반기 시장 동향 뿐만 아니라 각국 주요 운송물류 현장에서의 노사 갈등과 파업 소식으로 도배되고 있다.
 
최근 미 서부항만 노동 협정의 잠정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서부항만 파업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항만 노조의 파업이 간헐적이지만 여기 저기서 계속되고 시장 이슈로 부상중이다.
 
이번주에는 엔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인티그레이터들의 정리해고 뉴스와 연관해 UPS의 노조를 대표하는 Teamsters 노조가 사측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호 비방강도를 높이면서 파업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함께 CMA CGM 에어카고의 조종사 파업 소식도 들리고, 미국 일부 항공사들도 조종사 파업이나 공항 직원들의 노사 갈등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주 단체들은 최근 이같은 물류 및 공급망 시장에서의 노사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도 하반기 글로벌 교역 수요가 늘어날 경우 이른바 노동문제가 큰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펜데믹 기간중 물류 및 운송 기업들은 상당한 부를 축적했지만, 그에 대한 노동자들과의 배분문제가 이제야 수면이 올라온 셈이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인류애적 시각에서 자신들의 이익 주장을 자제했다는 심리적 희생논리를 갖고 있다. 이제 엔데믹으로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서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사측에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예전과 달리 항만 및 공항, 그리고 철도와 트럭 운전자 등은 사측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주장할 것이며, 특히 노조 지도자들은 그동안 쌓여온 노조원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서라고 가장 강력한 수단인 파업을 적극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같은 노사 갈등이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파업으로 번지게 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다시 재현될 수도 있단 사실이다. 물론 펜데믹 기간 만큼 엄청난 수준의 혼란은 아닐지 몰라도 막 기지개를 펴고 있는 수요 시장을 압박하기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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