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항공화물협회 스키폴공항 슬롯 감축에 공개 반발 ..."경제 손실 무시 근본 해결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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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6 12:58   수정 : 2023.06.26 12:58

네델란드 항공화물협회인 Air Cargo Netherlands (ACN)는 최근 정부의 스키폴공항 슬롯 감축 계획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점을 들어 반발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CN은 “슬롯 감축은 소음을 줄이겠다는 네델란드 정부의 정치적 명분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국제법를 위반하는 부분도 있다”며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공항의 슬롯 축소를 통한 항공편 운영 제한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군형 잡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그동안 네델란드 정부는 항공운송업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항 가까운 곡으로 더 많은 주텍 건설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결국 소음 감소를 위한 무리한 정책을 추진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ACN측은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ACN은 화물 운송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정부가 너무나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 화물운송이 슬롯 제한 및 축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계자는 “각각의 화물 운항편은 네델란드 경제에 2만7천 유로 상당의 기여도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스키폴공항을 통해 네트워크를 두고 있는 항공편의 연간 복지 기여도는 편당 대략 7,200유로이며, 공항 대 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1만 6천 유로 상당의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종합할 대 스키폴 공항 항공화물 시장은 약 2억 유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이는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델란드 GNP의 0.2%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물운송이 공항 일자리의 4분의 1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일 슬롯이 50만개에서 44만개로 줄어들 경우 화물량은 29% 감소하고 화물기 운항은 60%가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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