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관리자의 실패(?)가 4분기 항공화물 수요를 급등시킨다” ... 연말 성수기 주문 지연 후폭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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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3 13:36   수정 : 2023.06.23 13:36

“지난 펜데믹 기간중 엄청난 공급망 혼란을 경험한 글로벌 구매관리자들은 펜데믹 이후 시장 상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거듭된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같은 구매관리자들의 무능력은 4분기 항공화물 시장에 엄청난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글로벌 무역 및 물류 전문가인 Walter Kemmsies 박사의 말을 인용해 수입 소매기업 구매관리자들의 무능력(?)으로 인해 연말 성수기가 도래하는 4분기 항공화물 수요가 붐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Walter Kemmsies 박사는 “ 소매업체들은 코로나19 기간중 상품을 통한 공급망 범람을 야기했지만, 코로나 봉쇄가 해제되면 각국 소비자들은 생필품 소비지출을 줄이고 서비스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기 보다는 – 특히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 – 소비자들이 지출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을 경기침체에 빠뜨리고 있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코로나19이전 수준의 지출로 돌아갔을 뿐인데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정상적인 지출 패턴으로의 복귀 회복은 2021년 1월부터 시작되었고 소비자들은 더 이상 상품 소비에 매달리지 않고 서비스 소비로 돌아섰다. 많은 징후가 있었음에도 구매관리자들은 펜데믹의 경험을 되살려(?) 계속해서 소비재에 대한 초과 주문을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주로 해상운송을 이용하는 소매업체들은 주문 후 항구에 물건이 도착하는데 일반적으로 7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음을 간주했고, 이런 추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수입화주들은 초과재고를 보유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새로운 비용이 급증하는 사태가 겹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 결과로 미국 소비시장 재고는 놀라울 정도의 높은 수준으로 도달했고, 판매상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감소하지 않았다. 여기서 구매관리자들은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Kemmsies 박사는 지적했다..
 
“높은 수준의 재고는 가까운 장래에 감소할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구매관리자들은 여전히 그 이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물건을 살 돈이 충분하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돈을 쓸 것이라는 징후가 뚜렷함에도 구매 관리자들은 연말연시 피크 시즌에 대한 구매 주문은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재고 처리에 대한 불안감을 이유로 말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몇몇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자, 적지 않은 조종사들을 조기 퇴역 시키는 자구책을 발동했다. 하지만 이제 펜데믹이 종료되고 항공기 운항이 정상 회복되면서 이들 항공사들은 대체 조종사가 준비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한 Kemmsies 박사는 “이제 4분기를 기대해보자, 이제 구매관리자들은 통상 6개월에서 7개월이 걸리는 주문을 공급업체들에게 제발 2개월 안에 가져달라고 애원할 것이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또 다시 후회할 것이다.”
 
결국 바다로 가는 방법은 운임을 통한 비용경쟁은 될지 모르지만 충분히 빠르지 않다. 이에 따라 반복되는 구매관리자들의 실수(무능력)는 연말 항공화물 수요 붐을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Kemmsies 박사는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서구 선진국 경기가 침체에 직면하고 있다는 각종 보고서를 비판하면서, 미국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구직자 1인당 1.8개의 일자리가 있음을 (전문가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볼수 없다. 아울러 전 세계는 일련의 (예상치 못한) 큰 변화를 겪었으며,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확신할 수 가 없다.”고 Kemmsies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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