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전기차 공장은 미국·태국·인도네시아·인도에 건설” ... 아이폰 등 탈 중국화에 동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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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19 15:53   수정 : 2023.06.19 15:53

대만의 전자기업인 폭스콘(Foxconn)이 지난해 기존 휴대푠 등 전자제품 위탁생산에서 벗어나, 전기차(EV) 생산에 1조 8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신규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발표했다.
 
관렵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콘 Young Liu 회장은 BBC와 인터뷰를 통해서 기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이폰 및 노트북 등 특정 국가에서의 집중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전지자동차 제조로 주력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자동차 공장은 미국의 오하이오를 비롯해사, 태국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인도에 우치할 것이라고 밝힌 폭스콘은 본질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한 자동차 생산은 상대적으로 더 집중화되는 사업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폭스콘의 주역 사업 전환 결정에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으로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구체화되면서,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한 기존 방식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서의 특정 품목군이 탈 중국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에서 다양한 국가에서의 생산 방식이 유용한 자동차 (위탁)생산으로 탈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사실상 미국의 디자인과 중국의 노동력을 결합한 대만 기업의 아이폰 생산은 기존 글로벌화의 산실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폭스콘은 지난달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로 생산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이같은 폭스톤의 움직임은, 탈중국화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결국 탈 중국화를 가속화시키는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더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통한 생산이나 재화의 이동을 다양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탈중국화는 물론 미중 갈등의 산물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개개 기업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중국정부의 타협없는 봉쇄정책에 대해 기업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EU상공회의소는 중국내 620개 외국기업과의 설문조사에서 중국에서의 비즈니스가 “아주 정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으며, 최근 중국에서의 비즈니스가 “아주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이 60%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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