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4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WorldACD의 최신 시장 자료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운임허용중량(chargeable weight)은 전년동기비 6%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발 물량이 10% 급증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미국의 디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기준 종료를 앞둔 가운데 미·중 무역 규정 변화에 대응한 조기 물량 확보 움직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는 3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5주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주요 출발지 가운데 중동·남아시아(MESA)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기비 물량 증가가 확인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남미(CSA) 7%, 북미 5%, 아프리카 3%, 유럽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MESA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월에 4%, 1분기 기준 2% 증가에 이어 4월 6%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꾸준한 회복 흐름을 시사한다. 2025년 1~4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 대비(MoM)로는 아시아 태평양(-5%), 북미(-7%), 유럽(-10%), MESA(-12%) 모두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남미만 16% 급증하며 예외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4월 전 세계 항공화물 평균 운임은 킬로그램당 2.43달러로, 스팟 운임과 계약 운임을 모두 반영한 평균 수치 기준으로 전월 및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출발 운임이 전년 대비 7% 상승했으며, MESA 출발 운임은 지난해 홍해 항로 위기 당시의 급등 기저효과로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마지막 주(4월 21~27일, 17주차) 전 세계 물동량은 전주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어버이날 시즌 특수를 맞은 중남미발 화훼 수출 증가로 해당 지역 물량은 전주 대비 19% 급증했다. 이 외에도 MESA 출발 물량은 4%, 아시아 태평양은 3%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 물량은 지난해 4월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같은 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1% 하락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WorldACD 데이터는 매주 50만 건 이상의 거래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이밖애 주목할 점은 중국과 홍콩발 미국행 화물은 4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17주차에 들어서야 1%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아시아 태평양 전체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물량도 3%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발 미국행 항공화물 스팟 운임은 최근 7주간 상승세를 보이다 2주 연속 하락하며 17주차에는 킬로그램당 4.1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고점이었던 5.63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주요 발송 물량 사전 적재(pre-loading)가 종료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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