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횡단 컨 운임 상승 추세는 수요가 아닌 공급 문제” 서부항만 노동계약에 파나마운항 선박 제한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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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09 10:48   수정 : 2023.06.09 10:48
 
최근 해운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운임 하락세가 선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6월에 접어들면서 태평양횡단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컨테이너 운임 추세를 보여주는 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목요일 기준 상하이-로스엔젤리스 구간에서 전주대비 6% 상승해 FEU당 1,896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최고치이다. 상하이-뉴욕 구간 지수도 전주대비 5% 상승한 2,975 달러/FEU를 기록하면서 2월 마지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Freightos의 발틱운임지수(FBX)도 중국-미 서부 항로가 1,557 달러/FEU 로 전주대비 20% 상승했고, 중국=미 동안 항로 역시 15%가 상승한 2.652 달러/F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 추세에 대해 전문사들은 앞으로 현물운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 요인보다는 공급 문제에 따른 추세적인 운임 인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덧붙이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들이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운임하락의 주요인이 수요 물동량이 부진하기 때문인데, 여전히 시장을 자극할 만한 수준의 수요 회복은 요원한 상황에서, 공급적 측면에서의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운임이 자극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단, 파업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미 서부항만 노동자와 터미널 운영사와의 노동계약이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화주들의 심리적인 우려를 완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서부항구 도착 물량을 상당수를 동부해안으로 이동시키는 수요 이전이 여전하 가운데, 최근 파나마 운하측인 가뭄 등을 이유로 통과 선박의 흘수 제한을 두기 시작하면서, 대형 선박 통과가 어려운 선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 수요와 무관하게 공급 축소에 따른 운임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주초부터 미국과 함께 미주 서부지역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 루퍼트 항구 노동자들이 파업 찬성여부 투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심리적 운임 인상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일부 선사들은 파나마운하 통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미 동부항만으로의 항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있지만 여전히 운항기일이 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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