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물류 창고 공실률 하락” ... 북미 니어쇼어링 여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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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08 15:30   수정 : 2023.06.08 15:30
 
최근 미중 갈등의 여파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니어쇼어링 최적지로 급부상중인 멕시코 지역에서의 물류 및 보관 창고 임대계약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지 물류관련 부동산 기업인 Prologis는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제조기업들이 사용자 시장 가까운 곳으로 이동함에 따라 멕시코 물류 창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라 관련 창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주요 6대 거점 시장에서의 창고 스페이스 점유률(이미 점유된 공간에서 비어있는 공간을 뺀 값)은 2022년 기준치가 2019년보다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 해당 지역의 공실률을 봐도 평균 1.1%로 하락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지난 펜데믹 기간중 공실률은 6%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현재 추가로 건설중인 (창고)부지의 60%가 이미 사전 임대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공사 전 임대게약이 체결된 비중은 36%에 불과했다는 점과 비교해 엄청난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존 물류 창고의 임대료로 들썩이고 있는데, 이미 지난해 보다 임대료는 16%이상 상승햇으며, 올해 두자리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지리적인 위치는 물론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친미 성향과 우리한 노동조건 등으로 멕시코 투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제 첫 발을 뗀 셈이다. 앞으로 인프러 확장 및 글로벌 공급업체들이 늘면서 앞으로 수십년은 이같은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최근 투자는 자동차 관련 부문이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자제품도 멕시코에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멕시코에서 임대를 통한 공장 및 창고 공간의 4분의 3은 니어쇼어링과 연관된 제조업체와 공급업체 및 3PL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기업들의 공장 규모는 2019년 멕시코 전체의 8% 수준이었지만, 2022년에는 전체 규모의 26%로 급증했다. 실질 면적으로도 2,900만 평방피트로 거의 2배 이상이 늘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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