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컨 선사 주력 항로가 바뀌고 있다” ... 유럽항로 선복비중 북미항로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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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08 14:44   수정 : 2023.06.08 14:44
 
일반적으로 해상 컨테이너 선사들은 수요 변동에 따라서 네트워크 운용패턴을 재평가하고 수시로 그 범위를 조절하면서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아사이와 북미를 연결하는 태평양횡단 항로는 전통적으로 메인 교역로로 인식, 비중 측면에서 절대적인 노선이었다.
 
그러나 최근 펜데믹이후 글로벌 선사들은 이른바 자신들의 최상위 교역 항로 비중을 다루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들 항로에서의 거래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단 것이다.
 
최근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 전문업체인 Alphaliner는 설문 조사를 통해서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상위 글로벌 선사들이 주요 항로 운항 패턴을 알아본 결과, 많은 선사들이 메인 교역로라고 인식하고 있는 아시아- 북미 구간 선단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SC의 경우 태평양횡단항로에 배치한 선단의 톤수 기준 비중을 16%에서 9%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다른 메인 교역로인 아시아-유럽항로의 경우 자신들의 전체 선복 규모인 500만 teu의 23%를, 중동 및 인도 주변대륙 항로의 비중은 14%를 배치했고, 아프리카 서비스는 13%의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MSC의 대서양 횡단항로의 선단배치 비중은 10%에 달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를 오가는 구간에서는 12%를 투입해, 태평양횡단항로보다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른 경쟁선사인 Maersk의 경우 401만 TEU 선복 규모중 22%는 아시아-유럽 구간으로 배정해 MSC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태평양횡단 항로는 18%를, 중남미 무역로에는 18%를 각각 배치한 것으로 타났다.
 
결론적으로 Alphaliner는 메이저 선사들의 총 컨테이너 선복의 배치 할당 비중을 볼 때 정기선 선복량의 21%가 아시아-유럽 구간에 배치 되었고, 아시아-북미는 18%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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