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V, 미 피닉스 거점 화물기 운항 “시동” ... 6월부터 유럽발 및 아시아발 화물 노선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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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16 13:21   수정 : 2023.05.16 13:21

덴마크 국적 물류 리더기업인 DSV A/S가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자가 운용 화물기 운항을 본격 확대 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SV는 지난 3월 미국 피닉스-메사 케이트웨이공항(Phoenix-Mesa Gateway Airport;AZA)을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임시 터미널 역할을 할 2만 2천 평방피트 규모의 격납고(hangar) 사용 임대 계약(39개월)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는 대형 화물전용기를 통해 수송되는 화물 처리를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DSV는 오는 6월부터 카고룩스를 통해 룩셈부르크(LUX)와 피닉스 멘사 게이트웨이공항을 연결하는 화물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며, 7월중에는 Atlas Air를 통해 홍콩 및 타이페이로부터 를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DSV가 747화물전용기 운항을 위해 최근 카고룩스 및 Atlas Air와 협력하고 있다.특히 피닉스 멘사 게이트웽 공항을 선택한 것은 미국 서부 거점인 로스엔젤리공항(LAX)의 혼잡을 피하고 DSV만을 위한 화물기 조업 처리를 위해 이른바 대체공항(second airport)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아시아발 피닉스 메사공항 노선은 기존에 DSV가 운용중인 알라바마 주 헌츠빌국제공항(Huntsville International Airport; HSV)와 연계해 운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HSV 역시 아틀랜타 공항의 대체 공항으로 그동안 DSV의 미국 주요 거점 공항으로 활용중이다. 해당 노선은 마이애미를 거쳐 남미 상파울로까지 연결된다.

아울러, 이같은 대체공항 활용 배경은 피닉스를 중심으로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및 자동차 제조 기업들의 물류 수요를 커버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닉스에는 대만의 TSMC와 같은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2차 전지 기업의 현지 공장이 피닉스를 중심으로 건설된다.

이 경우 로스엔젤리스에서 피닉스가지는 트럭으로 400마일을 이동해야 하는데 수입화물 혼잡이 많은 LAX에 비해 피닉스 메사 공항은 매우 효율적인 2차 공항이라는 평가이다.

한편, 현지시각 16일 피닉스 메사 게이트웨이 공항에서는 DSV 전용 화물 격납고 개장을 위한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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