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B747 화물기 2대 임대 .... 화물시장 위축 불구 선제적 공급 확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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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11 13:37   수정 : 2023.05.11 13:37

최근 관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 화물 사업부문이 구형 747화물기 2대를 습식임대(wet lease)해 주 3회 시카고 노선 및 주 9회 홍콩노선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임대기를 운용하는 주체에 대해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Kalitta Air가 시카고 오헤어 공항까지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Aerotranscargo가 계약자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항공화물 시장 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운임 역시 40%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물기 임대를 통한 공급 확대는 EK의 장기적인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또한 현실적으로 신형 화물기 주문을 늘렸지만 아직은 항공기 도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사는 화물 공급량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 결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분석했다.
 
한편, 볼륨 기준 세계에서 4번재로 큰 화물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현재 11대의 777화물기를 운용중이며, 연관해서 15대에 달하는 신형 및 중고 화물기도 보유중이다. 지난해 11월 보잉사와 777화물기 5대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들 항공시는 내년 이후 인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777-300 여객기 10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기 위한 용도 변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개조 화물기 역시 앞으로 5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잭트인 만큼 이번 구형 화물기 임대는 화물공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EK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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