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Bollore Logistics 인수로 중소 포워더 위기” ... 50억 유로 인수 확정 후 시장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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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10 16:58   수정 : 2023.05.10 16:58
 
CMA CGM의 Bolloré Logistics의 인수로 중장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소 규모 프레이트 포워더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글로벌 선사들의 M&A를 통한 포워더 영역으로 진출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표시하면서, “이번 인수로 CMA CGM는 자회사인 Ceva Logistics을 통해 해상 물동량은 연간 200만 TEU이상 증가할 것이며, 항공화물은 80만 톤 정도로, 이번 인수로 인해 두 회사를 합친(2022년 기준 산정) 총매출이 24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사들이 서비스 상품이 공급망 자회사를 통해 제공될 경우 막강하고 동시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이동 속도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며 이는 전통적인 일반 프레이트 포워더들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경쟁력 약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선사들이 이제 충분히 능력있는 장기 계약 포워더를 자신들의 손안에 넣은 셈이다. 일부 포워더들과는 더 이상 장기 게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두려울 것이 없어진 것이다. 선사들은 계약을 거부(?)하고 현물 시장을 통해 자신들의 선복을 이용하도록 선택의 여지를 없앨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더욱이 최근 인수한 Bolloré Logistics는 해상 및 항공화물에 더해 이른바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를 통한 고부가가치 부문에서의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CMA CGM의 인수 가격인 50억 유로는 지난번 MSC와 볼로레 아프리카 사업부 인수시 볼로레가 계상한 73억 유로에서, 당시 아프리카 사업부문의 매출을 23억 유로로 책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머지 볼로레 로지스틱의 자산가치를 23억 유로를 제외하고 50억 유로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책정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물론 2022년애는 이전 대비 매출 감소로 볼로레 로지스틱의 각 지역별 사업부문 매출이 45억 유로 전후인 점에 비춰 50억 유로라는 인수액은 CMA CGM이나 볼로레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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