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구형 화물기 활용이 줄고 있다” ... WCS 20203서 수요 감소 영향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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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27 16:34   수정 : 2023.04.27 16:34

페데믹 기간 기사회생(?)했던 구형 화물기가 이제 지속적인 시장 수요 감소와 여타 공급 스페이스의 증가로 인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추세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IATA WCS 2023에서 개막식 세션 발표자로 나선 Seabury Cargo의 시장 분석가인 Sander Schuringa는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구형 화물기에 대한 생산성 및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이른바 Grounded, 즉 지상 접지되는 화물기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지금 상대적으로 기령이 낮은 화물기들보다 구형 화물기들이 좌초되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화물기 가용 스페이스 활용도를 보면, B777-200LRF와 B747-8F는 각각 전년대비 6%와 5%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MD-11F의 용량 활용률이 43% 줄고 B747-400F가 18% 감소한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수년간의 화물기 제작 동향을 봐도, 펜데믹 이전 몇 년 동안에는 항공기 제조사들의 생산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펜데믹 기간중에는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생산량 수치는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음을 볼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향후 몇 년 동안 화물기 생산량은 제조사나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치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승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여객기)공급이 대략 51%인 시점에서 (화물기) 공급량은 10년 안에 6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금 현재 전 세계 화물 공급량은 대부분 북미 지역에 몰려있다. 여타 지역과의 이같은 불균형은 향후 화물기 주문이 비교적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분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 항공사들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화물기를 도입, 시장 공급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부진한 수요 변수라고 그는 지적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Seabury Cargo는 최근 1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수요에 반해 화물 공급량은 계속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분기 5%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보인 항공화물 시장은 이후 첫 침체를 보이면서 이후 연중 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해상 운임의 하락으로 특정 제품군이 항공에서 해상으로 이동했고 이로 인해 항공화물 운임 역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Seabury Cargo는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시장이 예상하는 회복세는 조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기록적인 실적을 보인 2022년 1월 실적은 올해 13% 이상 감소했고 불행하게도 펜데믹 이전 수준보다도 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낮은 해상화물 운임으로 수송모드를 바꾸는(modal shift) 제품군이 전통적인 해운이 유ㅜ리한 패션 아이템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제품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부패성화물과 같은 온도민감 화물의 항공화물 시장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항공화물 시장의 낙관론에 여지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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