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컨 운임 불안한 상승세 ... GRI 시행 불구 지속성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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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25 13:14   수정 : 2023.04.25 13:14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을 계기로 서서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적에 늘면서 주요 콘테이너 선사들의 운임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주요 운임지수들이 주간 기준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21일 발표된 Freightos Baltic Daily Index (FBX)의 중국발 미 서안 운임지수는 1,731 달러/FEU로 전주 대비 72%의 운임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역시나 FBX 중국발 미 동안도 2,474 달러/FEU로 전주대비 19%가 올랐다.
 
운임 증가 추세는 24일 기준 FBX를 봐도 알수 있는데. 중국-미 서안이 1,737 달러를, 중국- 미 동안이 2,564 달러를 각각 기록해 전주 금요일 보다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주 목요일을 기준으로 Drewry가 발표하는 세계 컨테이너지수(WCI)도 상하이-로스엔젤리스 구간에서 전주대비 11%가 증가한 1,856 달러/FEU를, 상하이-뉴욕 구간은 12%가 증가한 2,849 달러/ FEU로 각각 나타났다.
 
Xeneta의 XSI-C 단기 운임 지수는 큰 폭의 상승을 보였는데, 극동지역-미 서안 운임 지수는 1,612 달러/FEU로 무려 전주대비 4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운임 인상 추세가 그동안 미진했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선사들의 빈항해 및 이른바 강제적인 GRI를 시행한 여파라고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물론 수요가 일부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전반에 걸친 수요 유입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그동안 공급 축소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물량 유입에 선사들이 너무 빨리 반응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주간 단위로 수치 상승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인데, 가장 최근 발표된 상하이컨 운임지수(SCFI)는 아시아-미 서안이 1,633달러를, 미 동안이 2,5210달러를 기록해 전주대비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에 운임 상승 분위기가 보이면서, 물량 유치를 늘리기 위해 선사들이 먼저 운임을 내리고 있다. 일부 GRI를 통해 일시적인 수익을 내는 선사들도 있겟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는 다시 운임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결국 GRI를 지속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라고 중국 현지 관계자는 예상했다.
 
물론 주요 선사들이 이미 5월중 ‘빈항해’를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이것이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체감되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나 운임을 지탱해 줄런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시장 참여자들은 선사들이 주요 화주들과의 계약운임 갱신을 앞두고 고도의 전술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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