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전자담배 환적 금지 철회 .... 항공화물 수요 견인 기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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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3 15:34   수정 : 2023.03.23 15:34
 
최근 홍콩정부는 전자 담배(e-cigarettes 및 vape) 에 대한 환적 금지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수요 부족으로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홍콩 발 수출항공화물 시장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정부 등은 전자담배의 육로를 통한 환적 금지 조치가 발표되면서, 중국 본토와 연계되는 홍콩 수출항공화물은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실제로 홍콩포워더협회(HAFFA)에 따르면 환적 금지 조치로 연간 33만톤 이상의 화물 수요가 줄어들고, 이는 홍콩발 수출화물의 10%가 사라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지난 1월까지 홍콩 수출항공화물 시장에서는 전자담배 환적 금지로 홍콩 수출항공화물의 30%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육로 운송을 통해 공항에서 환적할 수 있는 전자담배의 수출가치는 1,200억 위엔(173억 3천만 달러 상당)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물론 시장과 업계의 반발로 일부 항공 환적(air-to air)은 계속 허용됐지만, 지난해 4월부터는 육로나 해상을 통해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 운송을 금지했는데, 이들 제품들의 대부분이 인근 둥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출업자들은 육로를 통해 홍콩 국제공항으로 운송하기를 열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철회 제안이 통과되면 전자담배 등 화물은 전용 바지선을 통해 이동 한 후 홍콩에 입국해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환적 금지 조치가 철회되면서, 시장에서는 수출 항공화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기존에 마카오 및 한국을 통한 환적 수요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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