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운임 지수 여전히 하락세 ... 3월 반등 기대감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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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26 13:56   수정 : 2023.01.26 13:56

2023년 항공화물 시장이 ‘상저하고’의 예상이 보편적인 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일부 3월 반등설이 더해지면서, 기대감으로 팽배해지고 있으나, “이는 희망 사항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지수를 바탕으로 각종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다른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 이를 체감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각종 보고서들은 “항공화물 시장은 올해 당초 예상처럼 글로벌 경제 및 교역 시장과 흐름을 같이하는 방식으로, 상반기에는 암울한 경기를 보일 것이며, 하반기 상승 및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춘절 이후 시장 경기의 급격한 상승세를 기대했던 일부의 희망사항과는 배치되는 지적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리오프닝과 공급망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중국 춘절 g에도 글로벌 금리 변동과 소비 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당장 항공화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월에 들어서도 상해 출발 항공화물 운임지수는 전주대비 9.2%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비 (-)37.9%나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시장 역시 이미 전년동기비 (-)41.9%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중국발 수출항공화물 운임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암울한 1분기를 예고하고 있다.
 
거의 모든 거점 화물 공항에서 출발 운임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발 유럽 및 중국발 미주 운임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기준 중국발 유럽행 운임은 4.35달러, 미주행은 5.60달러로 평균 운임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도 및 베트남 시장 역시 전년대비 운임 지수가 60~80%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만, 중국 연휴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2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수요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석도 적지 않은데,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운임 지수는 중국 춘절 변수가 작용된 결과이다. 한국과 대만을 기점으로 태평양횡단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주 수입 시장 역시 증가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아시아 발 유럽행은 여전히 수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는 예년의 1분기 유럽시장의 전형적인 비수기의 모습고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정상적인 1월 및 1분기”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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