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항공화물 설 연휴 기대감 무너져 ... 운임 하락세로 2019년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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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8 14:59   수정 : 2023.01.18 14:59

중국 항공화물 시장이 다음주 새해 춘절을 앞두고 여전히 운임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주요 제조공장들이 (예상한 것처럼) 이미 문을 닫으면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중국발 주요 메인 교역노선의 운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지 제조공장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지난해 코로나 봉쇄로 휴가를 얻지 못했다. 또한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후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공장가동이 멈추면서 출고량이 크게 줄었다. 결국 다소 이른 시점에 공장을 닫고 휴가를 보내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요 시장 지수를 보면, TAC Index는 지난 16일 기준 이전 1주일 동안 중국발 미국행 노선에서 운임은 10% 상승한 5.92달러/kg로 집계되었지만 중국-유럽 노선은 4.3%가 줄어든 4.84달러/kg였다.
 
그렇지만 지난 2018년 1월과 6월 운임지수를 기준으로 2023년 1월까지 운임 지수 흐름을 보면(그림), 이제 전 항공화물 교역로에서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거나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완화 정책으로 일부 항공사 및 포워딩 업체들은 설 연휴 이전 약간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늘어나는 확진자 변수에 밀려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2018년 이후 운임 지수 동향을 분석해보면 중국시장은 지난 6년 동안 1월(또는 2월)에 운임이 상승한 경우는 2번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Drewry가 발표하는 East West Airfreight Price Index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제 운임이 2021년 수준보다 한참 내려가면서 항공화물 시장이 정상화의 과정을 밝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항공사들은 운임하락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이제 1월 말까지 시장의 수요는 끝이 났고, 중국의 공장들은 적어도 2월까지도 문을 닫아놓을 것이기 때문에 항공화물 시장에게는 가장 안 좋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전통적으로 3월부터 5월까지는 항공화물 수요가 부진한 기간이기 때문에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수입업자들의 주문량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생산 및 수요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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