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LAX- HKG 신규 노선 개설 … A350 투입으로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역량 강화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17 17:51
  • 수정 2025.07.17 17:51

델타항공, LAX- HKG 신규 노선 개설 … A350 투입으로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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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17 17:51   수정 : 2025.07.17 17:51
 
시카고 노선 연계 아시아 항공화물 루트 확장
 
델타항공이 오는 2026년 6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을 거점으로 홍콩(HKG)과 시카고 오헤어(ORD)로 향하는 신규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
 
홍콩 노선은 6월 6일부터 매일 1회 운항되며, 시카고 노선은 6월 7일부터 하루 3편 운항된다. 이번 신규 취항은 LAX를 미 서부의 전략적 국제·국내 허브로 육성하려는 델타의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델타가 아시아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홍콩과의 신규 직항편을 통해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 네트워크도 대폭 확장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홍콩 노선에는 와이드바디 기종인 에어버스 A350이 투입되며, 회당 20톤 이상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자제품, 이커머스 상품,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역량이 강화된다.
 
델타는 이번 노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두 화물 시장 간에 새로운 항공 물류 통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공급망 지원 및 아시아-북미 간 안정적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델타와 대한항공 간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력도 이번 홍콩 노선 개설을 통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델타는 “양사 협력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고 아시아 시장 내 경쟁력이 제고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델타는 LAX에서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잇는 노선도 새롭게 개설한다. 하루 3회 운항되는 해당 노선은 미국 내 주요 경제·문화 중심지인 두 도시를 연결하며, 양방향 모두 비즈니스 및 관광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델타 측은“시카고는 제조업, 금융, 보험업의 중심지이며, 로스앤젤레스는 기술 및 콘텐츠 산업의 허브”라며 “양 도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LAX를 통한 태평양 노선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델타의 홍콩 신규 노선은 단순 여객 수요를 넘어 미주-아시아 간 항공화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한 향후 인천공항의 미주 노선 경쟁 환경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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