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발 노트북 항공 수출 급증 … Aevean, “미중 관세전쟁 영향 베트남 반사이익”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6.16 13:06
  • 수정 2025.06.16 13:06

베트남발 노트북 항공 수출 급증 … Aevean, “미중 관세전쟁 영향 베트남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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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6.16 13:06   수정 : 2025.06.16 13:06
*출처 : AEVEAN News 웹사이트

최근 몇 달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노트북의 항공운송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미중 간 고율 관세 부과와 디미니미스 면세 폐지 등의 여파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전자제품 물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물류 컨설팅 업체 에이비언(Aevean)에 따르면, 베트남발 노트북 항공화물은 2월 약 2,500톤에서 4월에는 6,900톤으로 증가했다. 불과 두 달 만에 약 75% 급증한 수치다. 3월과 4월 누적 기준으로는 총 8,000톤이 넘는 노트북이 베트남에서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수출됐다.
 
에이비언은 시장 조사 데이터를 통계 그래프로 만들어 공개했는데, 같은 기간 중국에서 출발한 노트북 항공화물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월 약 7,000톤에 달했던 중국발 노트북 물량은 2~3월에는 2,500톤 수준으로 급감했고, 4월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연이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에어카고 유럽(Air Cargo Europe) 행사에서도 항공사 임원들은 “관세 여파로 항공화물 수요가 지역별로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이번 시장 변화의 가장 큰 수혜국 중 하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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