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 ChatGPT
미국 수출업체들이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화물 인수를 거부당하면서 정체된 수출화물에 대한 보관료·반송비·폐기비용 등의 부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중 관세 전쟁 영향이 주로 수입 관세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 수출업체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는 현지 포워더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 바이어들 사이에서 미국발 수출화물에 대한 주문 취소가 급증하고 있는데, 중국의 수입 관세 인상으로 도착지 비용(landed cost)이 감당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 바이어들이 주문을 취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중국 바이어들은 아예 도착한 화물의 수취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관세 회피를 위해 미 본토 보세창고에 화물을 임시 보관한 뒤 중국으로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며 “이번에는 중국 측이 역으로 미국발 화물이 자국 항만에 정체되는 상황을 선제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결국 중국정부가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천적으로 화물 접수를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중국에서 화물이 인수되지 않는다면 해운사들이 항만에 체류 중인 컨테이너를 어떻게 처리할지 불확실하다는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화물 미수령으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과 비용을 미국 수출자에게 전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는데, 체선료(demurrage), 체화료(detention), 화물 폐기, 반송 운임, 미국 내 재반입 비용 등 다양한 부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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