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4% 상승 … WorldACD, 12주차 아태 출발운임 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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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3.30 10:48   수정 : 2025.03.30 10:48

3월 셋째 주(3월 17~23일)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평균 운임이 전주 대비 4% 추가 상승하며 1월 중순과 지난해 여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발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WorldACD가 발표한 12주차 전 세계 평균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5% 오른 ㎏당 2.69달러를 기록했다. 계약 운임도 3% 상승해 ㎏당 2.40달러에 도달했으며, 스팟과 계약 운임을 합산한 시장 평균은 ㎏당 2.4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높은 수치다.
 
이번 상승세는 전 세계 운임하용중량(freight chargeable weight)이 전주 대비 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다. 다만, 전년동기비로는 여전히 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임중량 기준으로는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만이 각각 1%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발 운임중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다만 이는 2025년 설 연휴가 지난해(2월 10일)보다 이른 1월 29일에 시작된 점에서 일부 착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12주차에는 대부분의 주요 출발 지역(origin region)에서 평균 시장 운임 및 스팟 운임이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발 운임은 5% 상승해 ㎏당 3.7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 항공화물 물동량은 설 연휴 이후 6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2주차에는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13%), 베트남(+6%), 홍콩(+5%), 중국 본토(+2%)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에 따라 아태발 미국행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5% 상승해 ㎏당 5.1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미국행 운임은 전주 대비 12% 상승하며 ㎏당 4.53달러로 연초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홍콩발 미국행 운임은 9% 하락했으며, 대만(+16%), 말레이시아(+13%), 베트남(+10%), 일본(+7%)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 노선도 설 연휴 이후 6주 연속 주간 물동량이 증가했다. 12주차에는 전주 대비 2% 상승했는데, 이는 6주 동안의 상승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태국(+6%), 한국(+5%), 중국(+3%), 홍콩(+2%) 순으로 증가했고, 일본발은 오히려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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