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속가능항공연료(SAF)의 거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항공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항공 탈탄소화 기구(Civil Aviation Decarbonization Organization, CADO)’를 설립했다.
CADO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IATA 주도의 SAF 등록 시스템(SAF Registry)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주체로, 항공산업 내 SAF 거래를 표준화하고 투명하게 기록할 글로벌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IATA 지속가능성 부문 수석 부사장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리 오웬스 톰센(Marie Owens Thomsen)은 “CADO는 SAF 등록 시스템 출범을 본격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IATA로부터 분리된 독립 조직으로서 개방적이고 글로벌한 접근 방식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정부를 포함해 SAF 밸류체인에 포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CADO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SAF 등록 시스템 간 원칙의 조화를 이끄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ATA가 개발한 SAF 등록 시스템은 항공사와 기업 고객이 SAF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감축 효과를 규제 이행 및 자발적 감축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내역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추적·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SAF 등록 시스템은 SAF의 제한된 글로벌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항공사와 SAF 생산자 및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항공사의 기업 고객에게는 항공산업 내 감축분 인정 및 탈탄소화 비용 공동 부담(co-financing)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CADO는 비영리 조직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IATA가 설립 회원으로서 기술적 지원과 운영 지원을 제공한다.
CADO 회원 자격은 SAF 밸류체인에 참여하거나 기여하는 조직, SAF 등록 시스템의 운영과 그 이점에 관심이 있는 국가 또는 준정부 기관, 그리고 SAF 도입으로 간접적인 혜택을 얻는 이해관계자 집단 등에게 열려 있다.
IATA는 SAF 등록 시스템을 통해 SAF의 이동 경로와 환경적 혜택을 정확하게 추적함으로써, 기업 고객과 항공사가 탄소 감축 실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SAF의 지리적 한계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 세계 SAF 공급자와 항공사를 직접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SAF 등록 시스템은 항공사의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항공산업 내 탄소 감축 실적을 제공함과 동시에, 탈탄소화를 위한 재정적 공동 참여의 기회를 확대한다.
해당 시스템은 2027년 4월까지는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부터는 원가 회수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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