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는 3월 27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선 항공 실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의 국제 화물 수요가 전년동기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음력 설 연휴와 전자상거래 수요 확대가 화물 운송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항공화물 수요는 톤킬로미터(FTK)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등 주요 제조 허브에서 설 연휴로 인한 수출 활동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가용화물톤킬로미터(FATK)가 6.0% 확대되며 수요 증가폭을 웃돌았고, 이에 따라 평균 국제선 화물 적재율은 전년 동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56.5%를 기록했다.
AAPA 수바스 메논(Subhas Menon) 사무총장은 “올해 1~2월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화물 수요도 4% 증가해 소비재 및 중간재 수요 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논 사무총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항공화물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도 “기단 확대 제약 등으로 인한 운용비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또한 지역 내 무역과 기업 활동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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