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네앤드나겔, 항공물류 시장 1위 수성 자신 ...‘성장 산업·네트워크·AI’ 3대 전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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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3.27 17:06   수정 : 2025.03.27 17:06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 이하 K+N)이 항공물류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서비스 확대와 디지털 기반 운영체계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K+N은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2025 시장보고회(Capital Markets Day)'에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의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100개 이상의 글로벌 전세기(챠터) 노선, 30개 게이트웨이 허브, 90여 개 출발지 기반 운송망을 바탕으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항공화물 시장에서 네트워크 유연성과 탄력적 공급 대응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K+N은 항공우주(Aerospace), 반도체(Semiconductors), 데이터센터(Server & Data Centers), 헬스케어(Healthcare), 신선화물(Perishables) 등 고수익 산업군을 ‘성장 엔진’으로 설정하고,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 적용 중이다. 헬스케어와 반도체 분야에는 신규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2024년 항공물류 부문의 수익률(Conversion Rate)은 41%로, 회사 측은 이 수준을 2030년까지 35%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예측 요율(Predictive Pricing) 시스템을 도입해 견적, 예약, 정산 등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간 절감 인건비는 약 184만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N의 항공물류 실적은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물동량과 영업이익(EBIT)이 각각 연평균 6.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시장 평균 성장률은 1% 수준에 그쳤다.
 
회사는 2025~2026년 신흥시장 중심의 게이트웨이 추가 확대와, 중견 고객을 겨냥한 지역 맞춤형 영업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이를 통해 항공화물 시장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K+N은 “스케일과 네트워크, 그리고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항공물류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고객의 성장 산업과 함께 움직이는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시장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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