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둘째 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물동량과 운임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중동 및 남아시아(MESA) 지역만이 유일하게 물동량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orldACD가 발표한 3월 10일부터 16일까지의 주간 항공화물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1주차(10~16일)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주 대비 1%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비로는 3% 증가했다. 주간 기준 소폭의 상승세는 중남미(+4%)와 아시아태평양(+3%)발 화물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아시아 시장은 춘절(LNY)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MESA 지역은 인도 내 힌두교 봄 축제인 '홀리(Holi)' 기간(3월 1314일) 중 일부 사업장 휴무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물동량이 4% 감소했다. 다만 10~11주차 2주간 평균 기준으로는 8~9주차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유럽 노선은 3% 감소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노선은 9%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아시아 시장이 춘절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0~11주차 기준 유럽 노선에서 13%, 북미 노선에서 10%의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11주차에는 아시아발 유럽 노선 물동량이 7%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과 비교해도 불과 10% 낮은 수준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한국(+18%)의 유럽행 물동량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그 외에도 중국(+7%), 홍콩(+5%), 일본(+5%), 대만(+13%), 베트남(+9%)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미국행 화물도 유사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11주차 아시아발 미국 노선은 전주 대비 5% 증가했으며, 한국(+13%), 중국(+6%), 홍콩(+6%), 일본(+3%), 대만(+2%), 베트남(+3%)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한국발 유럽 및 미국 노선은 직전 주 급감(각각 -11%, -13%)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한편 운임 측면에서 아시아발 유럽 노선의 평균 스팟운임은 kg당 미화 3.92달러로 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발 유럽 노선은 5주 연속 하락하며 2% 하락한 kg당 3.87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아시아 전체에서 16%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 홍콩(+16%), 일본(+18%)이 전년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발 미국 노선의 11주차 평균 스팟운임은 kg당 4.91달러로 전주 대비 1%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1% 높은 수준이다. 다만 국가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중국과 한국발 운임은 전주 대비 각각 15% 급등했으나, 일본(-8%)과 베트남(-11%)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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