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불구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 1월 1,340억 달러 기록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5.03.19 10:40   수정 : 2025.03.19 10:40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무역이 올해 1월 총 1,34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북미 지역의 교역은 성장세를 보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미국의 최대 교역국은 역시 멕시코로, 교역 규모가 696억 1,00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캐나다와의 무역도 648억 달러로 8.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515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의 3대 교역국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 자료를 분석한 월드시티(WorldCity)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국제 무역 관문 중 1월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곳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으로, 총 493억 달러의 무역 규모를 나타냈다.
 
이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ORD)이 319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항(LA항)이 311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포트 라레도(Port Laredo, 텍사스)는 279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관세 정책에 따른 교역량 위축 우려도 불구하고, 멕시코에 대한 제조업 투자는 여전히 늘고 있다.
 
가전업체 마베(Mabe)는 향후 2년간 멕시코에 6억 6,8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베는 1946년 멕시코시티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주방가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 15개의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며,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에서는 자회사인 캠코 어플라이언스(Camco Appliances)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 지역에서 1억 달러를 투자해 TV 생산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을 통해 연간 650만 대의 OLED TV를 북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멕시코에 4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마이어 디스트리뷰팅(Meyer Distributing Inc.)은 최근 텍사스주 미들랜드(Midland)에 크로스도크(Cross-dock) 물류 시설을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설은 알링턴(Arlington) 허브를 지원하며, 자동차 액세서리 제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물류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이어 디스트리뷰팅은 193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유통 기업으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8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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