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예멘 반군 후티 간의 미사일 공격이 지난 주말 동안 이어지면서, 컨테이너선의 수에즈 운하 통과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가 다시 한번 타격을 입었다.
미국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여지는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홍해를 이용한 컨테이너 선박 운항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의 일환으로 시작된 점에 주목, 당분간 전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희망봉 우회 이용이 생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선사들에게 희망봉 항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그러나 현재 수에즈 운하는 안전하지 않으며, 즉각적인 운항 재개 가능성도 없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운하가 다시 열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의견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화주들이 이번 사태 해결과 수에즈 운하 통과 운항 재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ECCO 글로벌 신발 제조사 회장인 톰 베렌스-소렌센(Tom Behrens-Sorensen)은 "미국 정부가 해상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해결책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일부 선사들은 러시아 또는 중국 국적의 선박을 이용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고 있으며, 특정 선사가 홍해 통과를 결정하면 다른 선사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컨테이너 시장 분석가들은 "가자지구 휴전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으며, 후티의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그동안 홍해에서 이스라엘, 미국, 영국과 연관된 선박만 공격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공격 사건 중 37%만이 이러한 선박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3%는 해당 국가들과 명확한 연관성이 없는 선박이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후티가 선박을 선택하는 방식이 모호한 상황에서 적어도 향후 1년간 홍해 및 아덴만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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