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선박 대상 항만 기항료 부과시 항공화물 수요 자극 할 수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5.03.06 14:14   수정 : 2025.03.06 14:16


미국이 중국산 선박을 대상으로 새로운 항만 기항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 조치가 항공 화물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물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제네타(Xeneta)는 이 조치가 해운 업계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물류 지연, 해상운임 상승, 나아가 글로벌 무역 흐름의 변화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 샌드(Peter Sand) 제네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운 선사들은 이러한 기항료를 피하기 위해 일부 항만 기항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며, 이는 미국 내 주요 항만에서 혼잡과 지연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책이 초래할 결과를 정책 결정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며, 미국 수입업체 입장에서 컨테이너 해상 운송이 더욱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조치로 인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일부가 해상 운송에서 항공 운송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해운 선사들은 홍해 사태와 아프리카 우회 항로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일부 항만 기항을 줄이고, 싱가포르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량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 바 있다. 그 결과 항만 혼잡은 물론이고, 일부 수요가 항공운송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카고프레스 3월호에는 이번 기항료 부과 방안에 대한 배경과 영향력 및 항공화물 시장에 미칠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첨부 PDF 파일 참조)
첨부파일 : 카프20250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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