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 미니미스' 폐지 유럽이 대체 시장으로 부상”... Flexport 웨비나서 전문가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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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2.12 16:26   수정 : 2025.02.12 16:26
 
미국이 추진 중인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기준 폐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중국발 미국행 항공화물 물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유럽이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관련업게에 따르면, 최근 Flexport 웨비나에서는 미국은 현재 디 미니미스 면세 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의 미국행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Flexport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멈추지는 않겠지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물류 노선을 재조정하면서 일부 물량이 유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미주 노선에 집중된 항공화물 용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미국이 주요 시장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유럽이 다음 주요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유럽내 일부 공항은 이미 전자상거래 화물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고 있어, 해당 시장으로의 물량 이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Flexport측은 미국 디 미니미스 정책 변화에 따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유럽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로도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높은 관세 정책과 결합하여 공급망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제조업 기반이 점진적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브라질, 터키,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의 국가로 생산 기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국 내 창고를 활용한 국내 유통 전략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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