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지난주 변동성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수입품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무역 보복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아시아발 운임은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유럽과 미국발 항공화물 운임은 강세를 보였다.
TAC Index가 발표한 2월 10일까지 한 주간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을 반영하는 발틱 항공화물 지수(BAI00)는 전주 대비 2.7%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8%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
TAC측은“미국 정부가 800달러 이하 소형 화물에 대한 ‘de minimis’ 면세 혜택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보류하면서, 시장은 중국발 수출에 대한 영향을 주목했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예고되면서 미국행 수출 화물의 흐름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춘제(설날) 연휴 직후로 원래도 물동량이 낮은 시기인 만큼, 정책 변화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발 항공화물 운임은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발 운임을 반영하는 BAI30 지수는 전주 대비 3.7%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반면 상하이발 운임(BAI80)은 8.4% 급락하며 전년동기 비 9.4%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방콕,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했다.
한편 유럽발 운임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중동행 운임은 상승했으며, 일본행은 보합세, 중국행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미국행 운임은 최근 상승세를 일부 되돌리며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발 운임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카고발 운임(BAI50)은 전주 대비 12.1% 상승하며, 유럽행 운임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미국발 중국 및 유럽행 운임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남미행 운임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애미발 남미행 화물 운임이 상승하며, 미국발 화물의 남미 수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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