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ACD, 5주차 항공화물 실적 12% 감소 ... 연휴로 아태지역 수요 급감, 전년동기비 1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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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2.07 12:15   수정 : 2025.02.07 12:15
 
최근 WorldAC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의 5주차 기간 동안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주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발 물동량이 33%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연하지만, 5주차 기간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설 연휴로 최대 2주간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중국 등 동아시아 설 연휴에 따른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물량 감소가 수요을 위축시킨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아울러 통계적으로 올해 설 연휴는 1월 29일로, 지난해(2월 10일)보다 앞당겨져 수치상 전년대비 비교가 어렵기 때문인 점도 작용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남미(+16%)와 아프리카(+11%) 지역에서는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꽃 수요가 증가하며 물동량이 상승했다. 북미 출발 물동량도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주차 글로벌 항공화물은 전년동기비로도 14%나 감소했다. 아시아 태평양(-29%), 유럽(-7%), 중동 및 남아시아(-5%), 북미(-1%) 등 주요 지역에서도 전년동기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5주차 실적이 반영된 1월 한 달 동안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비 2%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평균 성장률인 11%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월 기준으로 아시아 태평양 출발 물동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한편 이같은 수요를 기반으로 1월 글로벌 평균 항공운임은 1kg당 2.44달러로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특히 중동 및 남아시아(+33%), 아시아 태평양(+10%), 아프리카(+10%) 지역에서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평균 스팟 운임은 1kg당 2.67달러로 전년 대비 17% 올랐으며, 계약 운임은 2% 증가한 2.39달러를 기록했다.
 
5주차(1월 27일~2월 2일) 전년동기비 평균 항공운임은 5%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동 및 남아시아(+33%), 아시아 태평양(+11%), 아프리카(+12%) 지역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동량 감소로 인해 2% 하락한 2.42달러를 기록했다.
 
WordlACD측은 앞으로 시장에 대해 “미국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한 ‘섹션 321’ 관세 면제 혜택을 중단하면서, 중국-미국 간 전자상거래 물량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다만, 설 연휴 효과로 인해 항공화물 데이터상 명확한 변화는 향후 몇 주간 추이를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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