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우정공사(USPS)가 하루 만에 중국과 홍콩발 국제우편물 접수를 재개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USPS는 공지를 통해 “중국 및 홍콩 우체국에서 발송하는 모든 국제 우편물과 소포를 계속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협력해 새롭게 도입된 중국발 화물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USPS는 “CBP와 긴밀히 협력해 패키지 배송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징수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USPS는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중국과 홍콩발 소포 접수를 중단했으나, 이는 미국 정부의 디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기준 철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에서 들어오는 소액 전자상거래 화물에 대한 디미니미스 면세 조항(섹션 321) 을 폐지하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그동안 800달러 이하의 소액 화물은 별도의 관세 없이 신속 통관이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CBP는 중국발 소포에 대해 추가 정보 수집 및 세금 징수를 수행해야 한다. CBP는 하루 평균 400만 개의 디미니미스 화물을 처리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중국발로 알려졌다.
이미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디미니미스 면세 폐지와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전자상거래 패키지의 배송 지연과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월드 카고 서밋(World Cargo Summit) 에서 스위스포트(Swissport) 전자상거래 담당 부사장 니콜리아 샤프너(Nikolia Schaffner) 는 “전자상거래 화물의 평균 가격이 15~18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20%의 세금이 부과되더라도 흡수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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