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 출처: Xeneta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주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무역 및 수입 관세와 관련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는 화주들이 공급망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해상운송 입찰 전략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일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2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도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약속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 및 기타 국가에 대한 10-20% 관세 도입을 즉시 추진하지 않고, '무역 적자, 불공정 무역 관행 및 환율 조작'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Xeneta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 관세를 인상했을 때, 중국발 미국 서부항로의 평균 스팟 운임이 70% 이상 급등했다. 현재 중국발 미국 서부항로 스팟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 5,104달러로, 1년 전보다 24% 높은 수준이다. 이는 홍해 분쟁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2018년과 같은 폭의 상승이 발생할 경우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예상보다 완화된 관세 체제가 도입되거나 홍해로의 컨테이너선 복귀가 본격화될 경우, 공급 과잉으로 인해 운임이 급락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극단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화물 조달 전략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같은 불확실한 시장에서의 화물 운송 및 조달 전략은 우선 침착함을 유지하고 향후 선택지를 제한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적 수사에 의존한 조달 전략을 수립해서는 안 된다.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불가피하지만, 시기, 범위 및 영향을 받을 품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많은 화주들이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지수 연동 계약(index-linked contract)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사전에 합의된 기준에 따라 시장 변동을 반영하는 계약 방식이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경우 운임이 상승하면 화주의 지불 운임도 증가하며, 반대로 홍해 사태가 해결되어 시장이 붕괴될 경우 화주의 지불 운임은 하락한다. 이 전략은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최대한의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조달 담당자가 CFO 및 경영진에게 화물 지출 변동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화주 기업들이 지수 연동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장기 계약에 Xeneta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비율(%) 또는 금액(USD) 이상 변동 시 재협상 조항을 삽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자동 조정이 아닌 수동 협상 방식이지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화주가 고려해야 할 추가 전략이 있다면,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과 전에 선적을 앞당기는 방안이 있다. 일부 화주들은 2024년 홍해 사태 및 관세 위협에 대응해 이를 실행했다. 그러나 높은 운임, 창고 비용, 과도한 재고로 인한 운전자본 부담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장기 계약의 최소 물량 약정(MQC)을 줄이고, 시장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단기 스팟 운임을 이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위협할 것이므로, 데이터와 시장 정보를 기반으로 한 조달 전략이 필요하다.
..... 다음은 <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흐름에 미칠 영향과 화주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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