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선사 홍해항로 복귀에 대한 5가지 긍금증?” ... Xeneta, 글로벌 화주 관심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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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1.21 16:13   수정 : 2025.01.21 16:13
*이미지 발췌: Xeneta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 중단 합의로 인해 해상 컨테이너선의 홍해항로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해상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Xeneta는 화주들이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정리했다.
 
Q1. 컨테이너선의 홍해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교전 중단 합의가 체결되었지만, 컨테이너선의 대규모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휴전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완전한 평화 협정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 선사들은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항로 보장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상황이 갑자기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현재 선사들은 희망하지 않는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경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홍해로의 조기 복귀에 대한 우려가 크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기존의 혼란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기간 내 대규모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Q2.선사들은 홍해 복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몇몇 선사들은 2025년 운항 계획을 두 가지 버전으로 마련해두고 있다. 하나는 희망봉을 경유하는 경로이고, 다른 하나는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이다. 선사들은 적절한 시점이 오면 점진적으로 복귀할 계획이며, 초기에는 10,000TEU 미만의 중소형 선박을 먼저 투입한 후 점차 18,000~2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해운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감안하면 홍해 항로 정상화까지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Q3. 홍해 항로 복귀 시 어떤 혼란이 발생할까?
선박이 홍해를 다시 통과하기 시작하면 즉각적인 혼란이 예상된다. 상하이에서 뉴욕까지의 항로는 통상 30~40일이 소요되므로, 운항 일정이 조정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선박들이 계획된 일정보다 앞서거나 늦게 도착하면 항만 혼잡이 심화되고, 이러한 영향이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걸쳐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12월 홍해 위기가 본격화된 후에도 혼란은 즉각 나타났지만, 실제로 심각한 항만 적체와 운임 급등은 6개월 후 본격화되었다. 극동-유럽 노선의 스팟 운임은 위기 이전보다 426% 증가했으며, 이러한 문제는 점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화주들은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Q4. 운임은 어떻게 변화할까?
홍해 항로 복귀로 인해 일정이 조정되면서 초기에는 운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선사들의 공급 조정 능력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홍해 복귀가 대규모로 이루어진다면, 글로벌 평균 항로 거리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2025년 TEU-마일 수요는 2024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조선 인도량이 많아 시장에 과잉 공급이 우려되며, 선사들은 약 180만 TEU의 선복량을 줄여야 현재의 시장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선사들이 최근 몇 년간 선복량 관리에 능숙해졌으나, 운임 급락을 막기에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Q5. 2025년 화물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려면?
운임 하락 가능성은 화주들에게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 계약 체결 시점과 목표 운임 설정이 어려운 문제로 작용한다. 상하이-뉴욕 노선의 스팟 운임은 2023년 7월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4% 높은 6,590달러/FEU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장기 계약 운임도 3,765달러/FEU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만약 현재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가 홍해 항로가 정상화되면 과도한 운임을 지불하게 되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홍해 복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사들은 높은 운임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화주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Xeneta 등의 운임 지수를 기반으로 한 계약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지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화주들은 지수 연동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계약 조건 변경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Xeneta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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