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가 다가오면서 춘절 연휴에 따른 해상 컨테이너시장에 미차는 영향이 예년과는 다르게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포워더인 DSV는 올해 중국 춘절(1월 29일부터 2주간)로 인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서 발생할 여파가 올 상반기를 넘어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동맹 체제 재편과 결합된 네트워크 혼란이 추가 요금 부과와 빈항해(블랭크 세일링)를 유발할 것이라고 내다본 DSV는 “춘절과 관련해 해상 운송시장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운송 시간 지연과 운항편 취소, 항해 일정 공백 등인데, 올해는 이러한 시장 변수들이 춘절 이후에도 수 주 동안 전 세계 화물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홍해 위기와 2월 1일 예정된 해운 동맹 재편이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미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MSC는 1월 27일부터 긴급 운영 할증료(EOS)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북유럽에서 미국, 푸에르토리코, 바하마로 가는 노선에 적용되며,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3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 2,000달러로 기존 요금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해운 동맹 재편으로 인해 선사들이 새로운 일정에 맞춰 조정에 들어가면서 운송 시간의 지연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2월 5일 닝보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Safina 서비스의 항해를 취소한다고 고객에게 공지했다.
시장 분석 기관 Sea-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선사들이 계획한 선복량 감소는 전체 용량의 9%로,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2024년의 22.8%와 2016-2019년 평균 18.3%에 비해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DSV는 고객사 기업들에게 “재고를 강화하라”고 조언하며, “이러한 영향을 비즈니스 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고려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춘절 기간동안 장비 부족은 2024년 초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이 봄까지, 나아가 2025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DSV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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