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지난해인 2024년 11월까지 16개월 연속 수요 증가를 기록했으나, 9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성장률은 여전히 답보 상태이다.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화물 톤킬로미터(CTK) 기준 11월(2024년)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비 8.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 무역 갈등 등의 요인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향후 전망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월 항공화물 공급용량은 화물 톤킬로미터(ACTK) 기준으로 전년동비 4.6% 증가하며 수요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IATA측은“8.2%의 수요 증가율은 4.6%의 용량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2024년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마무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같은 강력한 성장이 2025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 무역 갈등과 같은 리스크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IATA는 경고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3.2%의 연간 수요 증가율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는 전자상거래 호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공급도 9.4% 증가했다. 라틴아메리카는 11.6%의 수요 증가와 6.4%의 공급량 증가로 뒤를 이었다. 북미와 유럽 지역도 각각 6.9%와 5.6%의 수요 증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동 지역은 3.6%의 수요 증가율과 0.6%의 공급량 감소로 다른 지역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아프리카 지역은 0.7%의 수요 감소를 기록하며 모든 지역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한편 이같은 실적 결과를 바탕으로 IATA는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은 긍정적인 신호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2024년 10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으며, 글로벌 상품 교역은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1.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제조업 생산을 나타내는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신규 수출 주문을 나타내는 PMI는 50 미만에 머물러 앞으로의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IATA는 2025년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7,2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와 적도 근해 지역 관련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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