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일반 관세부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오히려 중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정책은 근본적으로 생산기지 이전 등을 통해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목적이 크지만, 역설적으로 중국내 제조업체들이 탈 중국후 선택지가 동남아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동남아 국가들에게 경제적 영향력만 강화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들은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적 통합은 중국의 지역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미국이 동남아에서 추진하려는 '중국 견제' 전략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는 중국의 철도 네트워크의 영향력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인데. 특히 판아시아 철도망은 중국에서 동남아 여러 국가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연결되며, 이를 통해 여객 및 화물 운송 모두에서 엄청난 공급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철도 화물 운송은 항공화물에 비해 약 30% 더 저렴하며, 이는 비용 민감도가 높은 제조업 및 물류 산업에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다. 실제로 쿠알라룸푸르와 중국 충칭을 특송으로연결하는 서비스는 비교적 저렴한 운송 옵션으로 오히려 동남아와 중국 간의 교역 증가를 촉진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예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는 중국에서 활동했던 제조업체들의 '생산기지 다변화'를 통해 중국을 중심으로하는 공급망에 더 깊이 통합되고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는 해당 지역 경제에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확대라는 이점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동시에 중국의 경제적 의존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낳게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되는 수순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결국 종국에는 철도망 확장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비용 경쟁력으로 중국-동남아 간 교역 및 경제 통합이 촉진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게 경제 및 공급망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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