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덱스(FedEx)가 내년부터 미국 우체국(USPS) 계약 만료로 남아도는(?) 항공기 공급을 활용해 프리미엄 국제 항공화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덱스는 특히 포워더를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항공물류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포워더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마존이 잉여 항공화물 용량을 포워더에게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과 유사하다.
페덱스는 최근 USPS와 20년 넘게 유지해 온 계약을 잃었고, 이에 따라 2분기 미 국내 비행시간을 24% 줄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얻어진 유휴 항공기는 페덱스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페덱스는 이른바 ‘3색 전략(Tricolor)’으로 항공화물 네트워크 운용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화물을 우선순위별로 구분하여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 퍼플 네트워크(Purple Network): 국제 우선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단 시간 내 배송이 필요한 프리미엄 화물을 처리.
- 오렌지 네트워크(Orange Network): 의약품, 전자제품 등 고수익 화물을 낮 시간에 처리하여 효율성 증대.
화이트 네트워크(White Network): 포워더를 통해 상업용 여객기에 예약되는 저우선 순위 화물을 관리.
페덱스는 이 전략을 통해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기존보다 더 많은 포워더 고객을 유치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페덱스의 일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지만, 이는 포워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페덱스는 자사의 트럭 화물(LTL)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물을 지역 허브로 연결함으로써 포워더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사들은 “항공물류 시장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발 유럽 및 미주행 항로의 화물 운임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페덱스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포워더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의 제한적인 화물 서비스에서 벗어나 대규모 제3자 화물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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