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관리자지수 12개월 연속 50 이상 유지” ... 미 항공화물협회, 트럼프 관세정책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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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2.10 13:11   수정 : 2024.12.10 13:11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즉각적으로 발효될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2025년 초 주요 수출국들의 이른바 ‘밀어내기’로 인해 항공화물 시장 수요 집중을 전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4년 예상 밖의 성장세를 보인 미국 항공화물 시장이 2025년 초까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현지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항공화물업협회(AFA)의 브랜든 프라이드(Brandon Fried) 전무이사는 “2024년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회원사들 대부분이 현재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미국 물류관리지수(LMI)가 58.4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조사 발표된 LMI는 전월 최고치(58.9)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12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LMI는 재고 수준과 비용, 운송 및 창고 용량 등 8가지 물류 부문을 기반으로 측정되며, 50을 기준으로 성장과 축소를 구분한다.
 
2025년 1분기 전망도 밝다. 3PL 기업 블루그레이스 로지스틱스(BlueGrace Logistics)가 발표한 물류 지수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1분기 매출 증가를 예상했으며, 이 기간 주문량 증가를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그러나 낙관론 속에서도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 전자상거래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미니미스’법안, 지정학적 갈등, 노동 문제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미국 동부 및 걸프 해안 항만의 운영 중단 가능성도 단기적으로 항공화물 수요를 촉진할 수 있지만, 용량 제약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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