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tGPT로 대변되는 생성형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제 세계는 3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당연히 거의 모든 산업군들은 AI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탈바꿈 시키고 있다.
항공화물 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미 진행중이던 플랫폼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하는가 하면, 작게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운송 단계에서 AI를 도입하려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동시에 AI는 항공화물 운송 및 물류 공급망 시장에 새로운 신성장 수요로도 부상하고 있는데, 이미 알려진 반도체 수요인 D램을 시작으로, GPU와 연관된 HBM 등등 벨류체인은 항공화물 시장에겐 낯익은 수요처이다. 그러나 항공화물 시장이 새롭게 주목할 곳은 이같은 반도체 공급망을 기반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장비 산업이랄 수 있는‘서버(server)’시장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중심으로 급등 추이를 보이고 있는 서버 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나름 짧은 교체 주기를 갖고 있는 서버 및 관련 장비 시장을 미래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버 시장의 출발지인 대만을 중심으로 주변 동남아 시장 출발 항공화물의 상당 비중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가 아닌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수입하고 있는 AI용 서버 수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도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서버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며, 이와 연결된 전력 장비 및 부품 수요를 촉발 시키고 있는데, 기업에게 업그레이드된 전원 분배 장치(PDU)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일반적인 서버는 ‘랙(rack)’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AI 서버는 이보다 더 큰 랙 또는 캐비닛(cabinet)을 필요로 한다.
운송시장의 입장에서는 서버의 중량과 부피도 중요한데, AI용 서버는 매우 다양한 크기와 유형이 있다. 일반적으로 서버는 약 20kg(50파운드)에서 최대 900kg(2,000파운드)까지 얇지만 무거운 경향이 있다. 그리고 아예 랙에 넣어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서버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배송 작업과 단계가 복잡하다. 어찌보면 의약품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전자 장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갑거나 습기나 먼지에 노출되어서는 안되고, 기울여서는 안 되며, 작은 충격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크기와 무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포장이 필요하다.
한편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약 140억 대의 서버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올해부터 본격화된 AI 서버에 있다. 올해 AI용 하이엔드 서버의 경우 작년에 비해 183% 증가한 128만 대의 AI 서버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상위 5개 제조업체가 시장의 7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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