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수요 내년 1월까지 증가세 유지할 것” ... 중국발 수요 2/3 전자상거래, 미 관세 도입전 물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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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2.09 13:15   수정 : 2024.12.09 13:15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와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항공화물 시장의 수요를 내년 1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기관들은 특히, 중국 설날 이전의 화물 수송 수요와 미국의 관세 도입 전 물량 증가 현상이 시장을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플레이어들도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의 약 3분의 2가 전자상거래로 구성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물기 운용 항공사들은 내년도 계약 운임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기반을 둔 한 포워더는 “현재 항공화물의 연간 최고 성수기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주 유럽 및 미국으로의 운임은 지난해 최고 기록을 초과했다. 이는 놀랄 일이 아니며, 주요 원동력은 전자상거래로, 전체 화물의 최대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중국발 시장의 경우 현재 공급용량은 포화 상태이며 공항이 혼잡하기는 하지만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지 관계자는 “운임은 잠시 동안, 아마도 크리스마스 기간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화주들은 1월 28일로 예정된 중국 설날 이전에 화물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화물 항공사 및 차터기 운영사들은 내년 1월 예상되는 스페이스 용량 부족 상황을 이용해 계약운임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이 새로운 관세 도입 가능성, 미국 동부 및 걸프 해안 항만 파업, 그리고 대규모 선박 일정 변경과 같은 요인들이 맞물려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분석업체들은 “지난 2025년 초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도입 가능성만으로 사전 물량 증가를 초래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1분기 수요를 높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물류 네트워크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해 항공화물 공급량을 제한하고 운임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로의 제조업 이전이 기존 무역 경로와 수요 패턴을 재구성하게 될 것이기에, 항공사들의 공급 운용 및 재배치, 그리고 가격 책정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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