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WorldACD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비 12% 증가했으며, 이 중 56%의 성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여온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41%로 증가하며, 39%였던 전년 대비 2%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럽(24%), 중남미(14%), 중동·남아시아(9%), 북미(8%)를 크게 앞선 수치다. 아프리카는 출발 및 도착 화물 기준 4%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뒤를 이어 유럽은 전 세계 물동량 성장의 17%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기여를 했으며, 중동·남아시아 지역은 시장 점유율(9%)에 비해 높은 14%의 성장 기여를 보였다. 이는 해상 운송의 지속적인 혼란으로 인해 항공운송으로 수요가 전환된 물량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동량 성장 중 64%는 일반화물, 36%는 특수화물이 차지했다. 특수화물 성장의 80%는 취약·첨단기술 화물 카테고리에서 발생으며, 전자상거래 물량이 일반화물로 통합 운송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도시별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화물 허브로 알려진 홍콩이 10월에도 전년동기비 15% 증가한 물동량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이는 31% 성장률을 기록한 마이애미의 두 배에 달하는 절대적인 증가량이다. 이밖에 두바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세 번째로 큰 성장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상하이와 도쿄가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의 10월 성장 물량은 전적으로 특수화물, 특히 취약·첨단기술 화물에서 발생했으며, 일반화물은 소폭 감소했다. 마이애미는 일반화물과 특수화물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했으며, 두바이, 상하이, 도쿄는 주로 일반화물 성장에 기여했다.
한편 10월 기준 전 세계 항공화물 요금은 전월 대비 1%, 전년동기비 12% 상승했다. 특히 중동·남아시아(+49%)와 아시아·태평양(+17%) 지역이 가장 큰 요금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테헤란과 베이루트는 10월 들어 전년 대비 각각 -96%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과 항공 운항 중단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다카, 청도, 사라고사 등도 정세 불안, 홍수 등의 요인으로 물동량 감소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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