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기업들이 멕시코를 제조업 투자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투자 전문기업들은 “미국 기업가들은 멕시코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 잠재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략적 이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스몰 비즈니스 엑스포’에 참석한 미국 기업들은 멕시코와 협력하려는 소규모 기업들이 원재료 및 제품 조달 등에 큰 관심을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9월 기준 미-멕시코 간 무역액이 7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이는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이라는 점에 무관치 않다. 양국간 주요 수출입 품목으로 자동차 부품, 컴퓨터, 승용차 등이 포함되면서, 멕시코 민간산업단지협회는 2025년까지 약 450개의 신규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니어쇼어링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은 멕시코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그 혜택을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멕시코와 미국간의 교역은 운송 인프라 문제 및 불법이민과 마약 유통 등등으로 적지않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 견제의 일환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공언하면서 니어쇼어링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멕시코 투자 진출 기업들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뮤베아(Mubea)가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6천만 달러 규모의 세 번째 공장을 설립해 2025년까지 북미 시장용 자동차 섀시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멕시코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진출은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업체들에게 남미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니어쇼어링(near-shoring) 추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그 혜택은 당장 마이애미를 핵심 허브가 재부상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최근 마이애미 국제공항(MIA) 관계자는 마이애미를 경유하여 남미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으로의 수입의 약 74%, 수출의 약 78%가 MIA를 미국의 관문으로 사용했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위협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제조업 이전이 심화되면서 이런 수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제조 거점으로 사용하던 기업들이 이제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중앙아메리카, 베트남, 인도와 같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남미는 노동비가 저렴하고 미국 소비자와 가깝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접근성접근성을 모색해 왔고, 그들은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미국 서해안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댈러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항공운송을 통해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이애미를 통하는 것이다“라고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특유의 다양한 연결성 때문에 미국의 다른 어떤 관문보다 남미와 카리브해로 가는 항공편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WorldACD 데이터에 따르면,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카리브해를 포함한 MIA로의 수송 용량은 부패하기 쉬운 물품 수출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일반화물도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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