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만사니요 항구,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 ... 대통령 직접 나서 2030년 완공 목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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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1.22 12:59   수정 : 2024.11.22 12:59

멕시코 만사니요 항구가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쉰바움은 오는 토요일 만사니요 항구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건설이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인 '누에보 만사니요'는 기존 항구의 4배 규모인 1,880헥타르를 개발해 연간 1,000만 TEU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으로 탈바꿈시킨다. 프로젝트는 두 단계로 나뉘며, 1단계에서는 컨테이너 터미널 2개와 석유화학 터미널, 새로운 세관 시설, 철도 연결망을 구축한다. 2단계에서는 추가로 컨테이너 터미널 2개가 건설된다.
 
ASIPONA(멕시코 항만청) 만사니요 지부의 마리오 알베르토 가스케 페냐 국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사니요 항구가 현재 라틴아메리카 3위 항만에서 세계 상위 15대 항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비용은 636억 멕시코 페소(약 31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민간 부문이 485억 7천만 페소를 투자하는 공공-민간 협력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멕시코는 최근 near-shoring의 활성화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만사니요 항구 처리 용량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물류 기업과 화주들은 항만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일부 시설 개선 및 확장에도 불구하고, 만사니요 항구는 여전히 교통 혼잡과 세관 절차 지연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도로 접근이 차단되며 약 5,000대의 차량이 24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올해 10월 만사니요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역대 최대인 34만 837TEU를 기록했으며, 1~10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325만 2,635TEU를 처리했다. 연간 물동량은 2023년의 370만 TEU에서 증가한 390만 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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