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정부가 중국 항공사에 대한 항공기 운항 제한을 철회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중국 항공사의 진출을 억제하려던 기조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나다는 팬데믹 이후 2021년부터 중국 항공사의 항공편을 주당 2회 왕복으로 제한했고, 2022년에는 이를 6회로 늘렸으나, 여전히 직항 금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오타와가 이 제한을 해제하면서 중국과 캐나다 간 항공편 확대가 가능해졌다.
IAT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 여객 수요는 대체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중국은 예외이다. 중국의 경제 문제와 낮은 해외 여행 수요, 그리고 미중 간 긴장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 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면서 중국 항공사와 비교해 비행 시간이 늘고 연료 비용이 증가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려는 여행객과 화물이 캐나다를 경유해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준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항공사들은 캐나다행 항공편을 대폭 확대하려 하고 있으며, 특히 에어 캐나다는 밴쿠버-상하이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늘리고, 내년 1월 15일부터 밴쿠버-베이징 직항도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 캐나다 화물 부문도 이 결정에 환영을 표하며 중국 노선에서의 수요 증가와 성장세에 힘입어 인터라인 파트너십을 활용해 화물 운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