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이할 경우 중국발 전자상거래 운송 시장이 일시적이지만 당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이커머스, 즉 전자상거래 항공화물 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Biden 행정부의 800달러 미만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de minimis”즉, 면세최소기준액 규정을 당장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이 경우 배송 비용 상승은 물론 통관 및 세관 검사로 인해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운송을 한다고 해도 최종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결국 항공화물을 통한 물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비용 측면 뿐만 아니라 행정적 비용 부담도 커지게 되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져 항공 운송의 매력이 떨어지고 운송업체는 속도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일부를 잃게 된다”고 시장 전문가는 전망했다.
시장 플레이어들의 전언에 따르면, 현재 이커머스 물량은 최소 규격 패키지로 미국에 수입되지만, 세관을 매우 빠르게 통과할 수 있으므로 중국발 미국행 노선의 경우 상품을 배송하면 7~9일 이내에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보고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 세관을 통과하는 데만 일주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출하량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 배경에는 “de minimis”철폐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동시에 그 후폭풍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정책 입안자들이 서둘러 이를 시행하기 보다는 심리적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는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운송 지연은 예상되지만, 이미 플랫폼을 이용중인 최종 소비자들은 이커머스 상품 수령이 늦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관세 적용시 늘어나는 비용 부담을 이커머스 플래폼측이 어디에 부담시킬 것인지를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결론은 과연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미래 상황을 우려한 화주들이 선적을 앞당길 수 있으며, 당장에는 아시아-유럽/미국 무역로에서 전자상거래 규모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이미 취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종 목적지 근처에 재고를 쌓아 두는 방법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플랫폼들이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와 같은 곳에서 창고와 재고를 구축하는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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