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주요 육상물류 기업들이 멕시코와의 국경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남쪽 경로로 확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 Class I 철도 운송업체인 CPKC와 CSX는 미국 남동부와 멕시코를 잇는 새로운 철도 연결망을 개설할 예정이며,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는 멕시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운송 경로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철도 운송에서 CPKC와 CSX는 최근 미국 철도운송위원회(STB)로부터 알라바마주 머틀우드에 위치한 Genesee & Wyoming의 Meridian & Bigbee Railroad 구간을 인수하는 승인을 받았다. 이곳에서 두 회사는 새로운 인터모달 서비스를 위한 직접 연결지(interchange)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Union Pacific, Canadian National, Ferromex의 멕시코 노선과 경쟁하게 된다.
이 새로운 연결망은 자동차와 같은 주요 산업 수출입을 더 원활하게 하여, 미-멕시코 간 물류 흐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한, 우버 프레이트는 올해 멕시코 국경 물류에서 한층 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월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멕시코 내 크로스 보더 거점을 총 10곳으로 늘렸으며, 멕시코 전담 직원도 300명 가까이 추가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와의 국경 간 물동량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일일 2,000회 이상의 운송과 연간 25,000회 이상의 통관 처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속에서 우버 프레이트는 멕시코시티에 '혁신센터'를 설립하여 지역의 기술적 발전을 선도하고 물류 솔루션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Transplace 출신 예수스 오제다를 멕시코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하며 현지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에서 최근 급성장하는 니어쇼어링(근접 아웃소싱) 현상이 외국인 투자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의 물류 시장은 2023년 1,281억 달러에서 2029년까지 1,71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역사상 가장 큰 국경 간 물류 붐의 한가운데 있으며,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물류뿐 아니라 멕시코 내 자동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는 지표로, 우버 프레이트는 향후 멕시코에서 다양한 산업의 성장 기회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텍사스 라레도(Laredo) 관문은 이러한 물류 트렌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월 라레도는 미국 수입 관문 중 최대 위치를 탈환하며 무역량 3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투자 관리 회사인 Realterm과 텍사스 기반 개발업체인 Alliance Industrial이 합작하여 23만 6,693 제곱피트 규모의 크로스 보더 전용 물류 시설을 개발 중이다. 또 월드 트레이드 브리지의 18차선 확장과 신규 국제 철도 다리 건설이 라레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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