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항공 화물 수요가 높은 수준으로 증가를 지속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올해 9개월간의 개선폭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최신 자료에 따르면, 9월 항공 화물 수요는 화물 톤킬로미터(CTK) 기준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공급량은 6.4% 늘어났다. 평균 화물 탑재율은 1.3%포인트 상승하여 45.6%를 기록했다.
공급량 증가는 주로 국제 항공편 화물 수송 능력의 확장에 기인하며, 이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해 4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ATA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9월 실적은 항공 화물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을 안겨주었다”라며 “9.4%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 화물 운임은 전년 대비 11.7%, 2019년 대비 50% 증가해 올해 말까지 강력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는 9월 항공 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11.7% 증가했고, 공급량은 8.5% 증가했다. 북미 항공사는 3.8% 수요 증가와 4.2%의 공급량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 항공사는 전년 대비 11.7%의 수요 증가와 7.5%의 공급량 증가를 보였으며, 중동 항공사는 수요가 10.1%, 공급량이 2.9% 증가했다.
중남미 항공사는 20.9%로 가장 높은 수요 증가율을 기록했고, 공급량은 7.9% 증가했다. 반면, 아프리카 항공사는 수요가 1.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공급량은 13.9% 늘어났다.
국제 노선 수요는 9월 전년 대비 10.5% 증가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자상거래 수요 상승과 해운업의 지속적인 용량 제약이 항공 화물 수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제 지표 부문에서는, 9월 산업 생산은 1.6% 증가했고,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은 2.8% 증가해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제조업과 신규 수출 주문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각각 49.4와 47.5로 수축 국면을 나타냈다.
또한,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기준으로 9월 물가 상승률은 2.4%로 0.2%포인트 하락했고, 유럽연합(EU)은 2.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은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도 0.4%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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